6월 12일 을지로위원회는 "이천 화재사고 및 건설사고 재발방지 제도개선 토론회"를 주최했습니다.

 그동안 반복되는 무고한 희생 위에 관련 법규를 강화하는 몇 차례의 시도는 있었지만 안타까운 희생은 계속 생겨났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원인을 어느 하나만 꼽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발주사-시공사-하도급-재하도급의 4단계 건설 공정의 특수성과 수익 극대화를 위한 최저입찰과 공기 축소 등 무리한 공사 강행이 여전히 우리 건설 현장에 만연해있고 법의 사각지대에서 열악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다단계 하도급에서 나타나는 불공정한 관행이나 안전 불감은 고질적인 건설업계의 문제이자, 을지로위원회로 들어오는 많은 민원 중 하나입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을지로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건설 분야를 포함해 산업 전반의 하도급 불공정 거래 조사를 강화하고 공기업이 중심이 되는 거래관행 개선,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적정 임금 보장과 같은 개선 과제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 이번 토론회는 지난 4월 국토부가 발표한 ‘건설안전 혁신방안’에 이어 이천 화재사고의 후속 조치로 마련될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과 ‘건설현장 화재사고 근절 제도개선 방안’을 최종 발표하기 전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은 "더 이상은 땜질 처방이 아닌 안전한 건설 현장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지막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되겠습니다. 을지로위원회가 잊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변화를 만들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