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간 장발장> 행사 안내

- 일    시 : 2015년 6월 4일(목) 오후 2시
- 장    소 :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 특별초청 :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 주요참석자 :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장발장은행 운영위원 · 레미제라블위원(대출심사위원), 각 당 대표(예정) 및 국회의원 40여명
- 주    최 : 장발장은행
- 공동주관 : 인권연대, 여·야 국회의원 48명

‘장발장은행’을 들어보셨나요?

경미한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지만 가난 때문에 벌금 낼 돈조차 없어 감옥에 가야하는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따뜻한 은행입니다. 시민들이 기부한 돈을 모아 심사를 한 뒤 무담보·무이자로 돈을 대출해줍니다.

우리나라에는 매년 4만 여명이 벌금형을 선고 받고도 돈이 없어 노역을 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벌금 대신 노역을 하는 동안 자신의 자유를 포기해야 할 뿐 아니라 가족의 생계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죄질이 나쁘거나 위험해서가 아니라 단지 벌금으로 낼 소액의 돈이 없어 감옥에 가야하는 것은 가혹한 일입니다.

지난 2월 25일 장발장은행이 출범했습니다. 종교인, 작가, 교수, 변호사 등 각계 인사들과 저를 포함한 여러 의원님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현재까지 3억 원의 시민 성금을 모아, 7차례의 엄격한 대출심사를 거쳐 119명의 장발장들에게 자유를 선물해드렸습니다.

다가오는 6월 4일, 장발장은행의 탄생을 축하하고, 벌금 미납으로 교도소에 가서 무의미한 고통을 당하는 장발장들을 위한 법과 제도의 긍정적 변화를 촉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참석하여 장발장은행의 의미를 한 번 더 밝혀주시기로 했습니다.

이제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더 적극 나서서 경제적 고통과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절규하고 있는 평범한 이웃들의 손을 잡아 주면 좋겠습니다. 함께 손잡고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실 분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시민의 힘에 국회의 힘을 더해, 장발장은행의 힘찬 도약을 기원하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신다면 더욱 뜻깊고 빛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