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지로위원장 릴레이인터뷰] "치유와 대안의 정치, 을지로위원회"

남인순 서울특별시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상임위원장 을지로위원회l승인2015.07.29l수정2015.07.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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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등원 계기, 등원 전의 삶

저는 20여 년 간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여성의 인권, 복지, 여성 대표성을 위해 일 해왔습니다.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로 고통 받고 신음하는 여성들을 만나며 평생 함께 해왔고 관련 법 제정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호주제 폐지, 여성정치참여를 위해서도 많은 여성단체들과 연대해서 성과를 냈지요.

그러나 정치가 변하지 않으면 우리의 삶, 현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오랫동안 하게 되었고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임기를 마친 후 시민정치 역량을 모아 정치개혁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시민정치행동 내가꿈꾸는나라’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대 총선과정에서 각 분야의 정치 인재를 모으는 과정에서 제가 당시 민주통합당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되었고 그 이후 비례대표직으로 선출되어 국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당 을지로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 계기

19대 국회에 등원 한 이후 지금까지 우리 당에서 대외협력위원장, 전국여성위원장을 맡아 제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경험 등을 쏟아 부었습니다. 지금은 서울시당 을지로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이 더 무거워졌습니다만 즐겁기도 합니다. 그동안 을지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당과 국회 안에서 새로운 실험이 성공해오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많은 을들이 국회에 북적거리는 장면, 그리고 을들과 국회의원‧당직자‧보좌진이 함께하는 장면,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병풍이 되어 참여하는 장면, 을들의 사안을 여러 상임위에서 협력하며 전방위적으로 싸워 해결해가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국회 들어와서도 저에게 평생 익숙했던 현장을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막중한 책임을 덜컥 맡게 된 계기인 것 같습니다.

 

 

을지로위원회 주로 맡아 처리하신 건

제 상임위가 보건복지 위원회인 만큼 주로 보건복지 사안을 다루어 왔고, 또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환노위, 정무위 등의 의원님들과 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아모레 퍼시픽 피해 대리점과 관련해서 간담회, 조정 중재 등의 활동을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한 것이 첫 시작이었습니다. 지난해 용역회사가 바뀌면서 길거리로 내쫓겨 겨울을 천막농성장에서 보냈던 연세대 청소노동자분들이 100일이 넘는 농성 끝에 일터로 돌아가게 된 것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이 싸움은 아시다시피 해고된 청소노동자분들을 비롯해 대학생, 을지로위원 등 따뜻한 연대와 지지 속에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현재 진행 중인 일들이 더 많습니다. 요양병원 문제, 의료사고 피해자 관련 문제,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문제, 용산 화상경마장 문제들이 그렇습니다.

 

을지로위원회 처음 합류한 이후 가장 하고자 하셨던 일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문제는 제가 가장 열정을 가지고 매달렸던 부분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며 많은 정도 나누었고요. 2013년도에는 3.8여성의 날에는 국회 청소노동자분들을 모두 초청해서 함께 떡도 나누고 장미꽃을 전달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 국회 사무처 면담, 국회 운영위와 예결산특위 질의 등 할 수 있는 일들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고용으로 가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특히 국회 청소노동자분들은 대부분 여성노동자분들 이시기 때문에 제가 더욱 소명의식을 느낍니다. 또 이 분들은 현재 저의 서울시당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가장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기도 하지요.

 

본인이 생각하는 을지로위원회의 활동 방향과 가치

저는 을지로위원회가 시민의 삶 속으로, 현장으로, 아래로 더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당 을지로를 비롯해 지역 을지로 위원회가 만들어 지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을을 지키는 길 위에서, 을과 만나고, 을의 고통과 연대하고, 을과 함께 답을 찾고, 행동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을지로 활동을 통해 공정한 사회,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사회에 대한 비전이나 전망 등을 국민에게 실제로 보여줄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을지로 활동을 통해 우리당이 영세자영업자, 간접고용, 비정규직 근로자 등 묵묵히 일하는 다수의 을이 중심이 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미래세대에도 을지로위원회가 존재해야 한다고 보는지

현재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고령화 사회의 심각성이 젊은 층에 전이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높은 실업률과 나쁜 근로 환경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하지만 손을 놓고 있는 지경입니다. 우리의 미래세대가 취직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고 있는 이 상황은 결국 ‘세대전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저는 “청년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진정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이 직접 이 국면에 당당히 뛰어들어야 합니다. 청년을지로위원회를 만들고 연대하고 싸워서 미래세대가 가지고 있는 현재 삶의 문제가 국가적 문제임을 인식시키고 바꿔나가야 합니다.

 

최근 본인 의정활동 혹은 지역 활동 홍보

최근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메르스 사태 이후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점검과 대안을 마련하느라 많이 분주합니다. 아울러 작년 10월부터 지역구 의원으로 도전하기 위해서 송파병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는 “송파순이”로 불리우지요. 시간 날 때마다 저희 지역의 초중고등학교를 둘러보며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점검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송파지역의 아동‧청소년, 안심보육 관련해서도 지역주민, 관련 지역 전문가, 종사자 분들과 함께 청책토론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송파지역의 건설노동자, 중소상인, 통신노동자 등 ‘을’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을지로위원회 지지자분들과 <월간을지로>독자 분들께 한말씀

앞으로도 을지로 활동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성 평등하고 차별 없는 사회, 공동체적 사회연대가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매진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안아주고,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 지금 정치가 할 일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치유되도록 역할을 해주는 것이 정치입니다. 그런 정치인이 되도록 저를 돌아보고 실천하겠습니다. 많이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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