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폭염특보가 발령됐던 날입니다. 다들 긴급재난문자를 받아셔서 알고계시겠죠.서울의 경우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였죠.

이런 더운 날씨에도 고공농성을 이어가시는 CJ대한통운 농성장에 다녀왔습니다.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님과 이미경 의원님, 은수미 의원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가보니 올들어 가장 뜨거웠다는 오늘 날씨도 이분들의 열기에는 못미치는 듯 보였습니다.

이분들이 왜 이렇게 더운날에 저렇게 높은 곳에 올라갔을까요? 과정은 이러합니다.

1. 2013년 CJ GLS와 대한통운 합병 이후 1건당 수수료 인하, 문제 발생시 택배기사에게 벌금 부과 등의 문제로 노동자 파업

2. 이에 노사가 금전적 패널티 제도 폐지, 새로운 수수료 체계 유지하여 수입이 떨어질 경우 차액 보전 등에 합의

3. 하지만 노동조합은 지난해부터 울산지역에서 사실상 패널티 제도가 부활한 것을 확인, 사측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응하지 않았음. 이에 노동자들 파업 시작

4. 파업 과정에서 사측은 30억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1차 농성해제 후 교섭에서 노예각서 작성 강요함

5. 노동조합은 사측의 요구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13일 2차 농성(고공농성) 돌입하여 현재까지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