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을’지키기 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

대리점주협의회와 다음 주중 교섭하기로

민주당 ‘을’지키기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우원식 위원장)는 어제(5월 15일, 수) 남양유업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남양유업 김웅 대표이사는 전현직 남양유업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남양유업 대리점주협의회의 실체를 인정하고, 다음 주 화요일 민주당 ‘을’지키기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이하 민주당 ‘을’지키기위원회)의 주관 아래, 대리점주협의회와 교섭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위원장은 “남양유업 측이 부당한 밀어내기 등을 입증할 증거가 드러나자, 대국민 사과를 하며 관련 사실을 인정하는 듯 했다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남양유업 자문변호를 맡고 있는 특정 법무법인 변호사를 전현직 영업사원이 변호인으로 대동하고 나와 말을 뒤집고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 시도를 하고 있다”며,

“드러난 의혹에 대한 철저한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국민들 앞에서 명명백백하게 인정해야 하며, 대리점주협의회의 실체를 인정하고 구체적인 진정한 사과와 그동안의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한 교섭에 즉각 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남양유업 김웅 대표이사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대리점주협의회의 실체를 인정하고, 민주당 ‘을’지키기위원회의 중재 아래 즉각 교섭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양유업과 대리점주협의회 간의 교섭은 5월 21일(화)에 국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남양유업 본사가 대리점주들에게 밀어내기, 전산조작, 뇌물 강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와 함께 그동안 끼친 손해와 정신적 피해보상 등에 관한 의제 등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남양유업 김웅 대표이사는 민주당 ‘을’위원회가 제기한 각종 의혹, 검찰 조사 말바꾸기, 홍원기 회장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각, 어용단체로서 상생협의회 결성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당 ‘을’지키기위원회는 양측의 교섭을 중재하는 것과 별개로 남양유업 측이 제기된 관련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서도 철저히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어제 남양유업 본사 방문에는 민주당 ‘을’지키기위원회 소속 우원식 위원장을 비롯해, 민병두, 유기홍, 은수미, 이상직, 이종걸, 홍종학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