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이해조 SKB 노조지부장, 김기식 책임의원, 추미애 의원,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26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회의실에서는 을지로 위원회의 꽃 달기 행사가 열렸다. 을지로위원회는 SK브로드밴드 근로자들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협업해왔고 타결을 이끌어냈다. 당지도부와 우원식 을지로위원장, 김기식 책임위원이 이해조 노조지부장과 함께 꽃을 달며 이를 축하했다. 

해당 문제를 담당했던 김기식 의원도 "통신케이블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다단계 고용구조로 인해 항상적 고용안정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반드시 해결해서 아빠를 집에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년 만에 해결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관계를 조정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새정치연합이 지향하는 가장 큰 가치는 고용창출과 더불어 양질의 만드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는 다단계를 해결하지 않고는 어떤 고용정책, 청년정책도 숫자 늘리기에 불과한 눈가리기 정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해조 노조지부장은 "많은 탄압과 압박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김기식 의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저희 소망은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그 한가지로 시작했다. 임단협이 제대로 지켜질 지 또 다른 압박과 싸우고 있지만 그래도 힘 실어주시는 여러 의원님들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해 3월 결성된 SK브로드밴드 노조 비정규직지부는 4차까지 이어지는 하도급 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장해달라며 전면 파업을 벌여왔다. 

추후 을지로위원회는 사용자측의 임금 및 단체협약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농성으로 인해 발생한 SK브로드밴드 노조에 대한 벌금 문제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 176명은 벌금 총 3억7천만원(1인당 200만원)에 약식 기소된 상황에 있으며, 이외에도 임금및 단체 협약의 성실한 이행 점검(개통기사 임금 산정을 회사에서 자의적으로 하는 문제와 면책합의금 문제, 당직근무와 업무프로세스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 등)이 향후 과제로 남겨진 상태다.

▲ 왼쪽부터 이해조 SKB 노조지부장과 김기식 책임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