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사회가 지역주민, 지자체, 국회 및 다수 행정기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개장을 강행한 용산 화상도박장에 국가예산을 들여 청소년 놀이시설인 ‘키즈카페’설치를 추진해온 것이 드러났다.

청소년유해업소인 화상도박장의 건물 안에 가족여가시설인 키즈카페를 설치하는 것은 인근 주민과 청소년들의 교육환경을 전면으로 침해하는 것으로, 마사회의 몰상식과 몰염치를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유해업소에 가족여가시설을 설치하는 이런 불순한 계획에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12억원의 예산지원을 결정한 것은 부실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관련 심의과정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을지로위원회는 불법적으로 개장한 화상 도박장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여성‧청소년을 끌어들이려는 치졸한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주민과 학생들을 위해 용산 도박장을 폐쇄할 것을 마사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회장이 대통령 측근이라는 점을 무기로 법을 무시하며 전횡을 일삼는 마사회에 대해서 청와대가 나서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