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乙 달린다! 한전KPS 편

정규직에겐 23만원짜리 방염복, 비정규직에겐 6만원짜리 비방염복! 을지로위원회l승인2016.09.09l수정2016.09.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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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우원식)는 한전KPS 고양송전탑 현장에 방문하여 한전KPS 하청업체 소속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증언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증언대회에서는 한전KPS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심하게 차별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회사 소개 브로슈어 등에는 함께 등장시키는 등 이중성을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고압선 위에서 일하기 때문에 스파크 등으로 화재나 화상의 위험이 있어, 정규직 직원에게는 23만원에 달하는 방염복(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진 옷)이 지급되면서도, 비정규직에게는 6만원 상당의 비방염복이 지급되어 왔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날 증언대회에 참석한 직원들의 증언에 의하면 "한전KPS와 하청업체 두 곳 모두에게 우리도 방염복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한전KPS는 하청업체에 책임을 돌렸고, 하청업체는 한전KPS가 돈을 주지 않아서 살 수가 없다고하며 책임을 서로 회피하고 있다, 하청업체 직원들은 전부 다 일하다 죽으라는거냐"며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산재 은폐를 하청업체들이 주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작업 중 부상을 당해 허벅지를 23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당한 직원은 "우리는 작업 중 다쳐도 집에서 다쳤다고 해야 한다. 보험 처리는 회사에서 해주는데 산재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청업체들이 한전KPS와의 재계약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산재를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이 날 증언대회에서 "송전탑은 대부분 산의 능선에 있다. 높은 산인건 둘째치고 고라니나 멧돼지같은 야생동물을 마주치는 일도 부지기수다. 만약 이런 때 다치기라도 한다면, 혼자 수습하기 어려울만큼 중상이라면 누군가 날 찾아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찾지 못한다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한전KPS 하청업체 직원들이 낸 소송에서 대법 패소한 한전KPS는 직원들에게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을 제시했습니다. 유사, 동일 업무를 한 경우 그 해당 직급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계약직을 고수하던 한전KPS는 이 날 을지로위원회 위원들의 방문으로 "5급 정규직을 포함한 전향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6만원 상당의 비방염복, 절연이 되지 않는 신발 등에 대해서는 한전이 하청업체에 모두 지급했다며 차별 사실을 부인하였고, 이에 우원식 위원장은 "하청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 그 말이 사실이라면 하청업체 잘라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정 의원과 이학영 의원은 이 날 한전KPS 임원단과의 면담에서 "4급 정규직으로의 전환도 검토해야 한다. 대법원 판결대로 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유동수 의원은 "왜 우리 공기업이 이렇게까지 차가운지 모르겠다. 사장님께서는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직원들을 대해야 한다. 자부심을 갖고 한전KPS의 가족이 될 수 있게 사장님께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셔라"고 주문했습니다.

 

한전KPS의 최외근 사장은 "오늘 의원님들께서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5급 정규직을 포함해 전향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복장 차별, 산재 은폐 정황 등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사태를 파악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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