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소속 의원 릴레이 인터뷰] 이학영 위원장

'시읽남 이학영'에서 '을지로위원장 이학영'으로 을지로위원회l승인2017.01.31l수정2017.01.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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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을지로> 20대 국회의원 중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네번째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통해 '시읽남'으로 유명해진, 그리고 을지로위원회 2기 사령탑이 된 이학영 위원장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기 을지로위원장을 맡게 된 이학영 의원입니다. 경기 군포시 출신의 재선 의원입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평생을 시민운동을 해왔습니다.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두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합니다.

 

Q. 을지로위원회와 함께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3년 전 국민을 분노케 한 남양유업의 갑질 횡포가 알려졌습니다. 비단 남양유업 뿐만 아니라 쌓여왔던 대기업 갑질의 피해사례가 쏟아져 나왔고, 당 차원의 대책기구로 을지로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은 시점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을지로위원회의 정신이 정치 초년생인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씨제이제일제당 등 의원실에 접수된 실제 사례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이 길이야말로 정치인으로서 가야 할 길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Q.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현장에서 함께하셨습니다. 활동 중 방문한 현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무엇인가요?

새벽에 말 관리사들과마필관리사들과 만난 일이 기억납니다.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해서 하루 10시간이 넘는 노동을 하며 말들을 돌보는데 임금은 최저임금을 간신히 넘긴 수준입니다. 말들에게 채여서 상처를 입게 되면 자비로 치료해야 하고 용역비도 중간에 착취당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공공기관인 마사회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일반 기업에서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Q. 국회 청소노동자들의 직고용은 을지로위원회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국회 청소노동자들의 직고용이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시나요?

국회는 법을 만들고 그 법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를 행정부를 통해 감시·감독하는 곳입니다. 국정감사 기간 상임위를 불문하고 단골로 나오는 지적사항이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처우 개선 문제입니다. 그리고 총선을 포함해 모든 선거에서 공통된 공약사항이기도 하죠.

 

그런데 정작 국회가 국민에게 약속한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힘쓰지 않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청소노동자 직고용은 국회가 앞장서 모범을 보이고, 공적인 영역을 포함 민간영역에 직고용 문제의 필요성을 알린 좋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Q. 을지로위원회에 ‘한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을지로위원회의 존재 자체가 기존 정치권의 탁상공론을 벗어나 한계를 깬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고 이 틀 안에 안주한다면 한계가 그만큼으로 멈춰지겠죠. 그러니 기존에 을지로위원회조차 안 된다, 혹은 우리 영역이 아니라고아니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다시 한번 접근하는 생각의 전환을 늘 시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Q. 위원장직을 우원식 위원장으로부터 인계받으셨습니다. 신임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되신 계기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을지로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저 스스로 애착도 컸기에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을지로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우원식 위원장님의 활동과 운영방향을 계승하며 각 시도당 을지로위원회의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는 것에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Q. 대선 정국에서 을지로위원회가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이번 대선이 주는 시대정신은 명확하다고 봅니다. 반칙과 불법, 특권이 판치는 지금의 나라를 뿌리부터 바꾸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을지로위원회가 지켜온 가치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 불법적인 노동권 침해와 탄압에 저항하는 근로자, 대기업 문어발식 골목상권 침범과 본사의 무리한 요구조건에 신음하는 영세 자영업자, 대리점주들, 원청업체의 횡포로 길에 나앉게 생긴 소규모 하청업자들, 우리가 늘 찾아가고 대화하고 연대했던 이들과 꾸준히 함께하는 것이 바로 을지로위원회에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월간 을지로> 독자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 한해였습니다. 나라가 이렇게까지 망가졌구나 하는 실망과 분노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엄동설한에도 광장에 밝혀진 천만 개의 촛불을 보며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광장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목소리, 추상같은 명령, 소중한 염원, 애타는 절규,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을지로위원회가 모두 끌어안고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끼 먹을 것 잠잘 것 입을 것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해에도 쉼 없이 뛰겠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국민과 당원의 애정과 회초리 없이는 해낼 수 없습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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