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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로위원회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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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냠.. |
2015-05-15 19:57:48 조회: 1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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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딸아이 선생님께 감사 편지를 쓰다가 문득,
지난 한 해 동안 나는 누구에게 무엇을 배웠을까,
딸아이의 스승이 아니라 나의 스승은 누구였을까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근 1년 가까이 그간의 제 삶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을
뜻하지 않게 맡아 하게 되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 전혀 알지 못했던 세상 한 편의 물정에 눈을 떠가면서
온 세상이 온통 갑을관계로만 점철된 듯 보이는 '부작용'을 겪기도 했지만,
그렇게 좌충우돌 보낸 한 해가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던 것은
'이곳에 우리 일에 대한 도움을 요청해도 될까'
쭈뼛쭈뼛 망설이고 머뭇거릴 때
선뜻 손 내밀어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 을지로위원회와,
을지로위원회 덕분에 알게 되어
이 일 저 일 가르쳐 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신종 '고부관계'처럼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가맹거래사님과,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도움을 주신
진선미의원님과 의원실 관계자님들,
바로 이 분들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스승의 날에 을지로위원회에 감사인사라니,
앞뒤 사정 자르고 보면
정말 생뚱맞고 뜬금 없어 보일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마음으론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쩌다 이 일에 발을 담그게 되었는지
내 발등을 내가 찍었다는 후회를 최소한 백 번 이상 했었고,
시간을 되돌리라면 처음 을지로위원회에 쭈뼛대며 연락했었던
그 날로 되돌릴 게 틀림 없겠지만,
이렇게 모자란 제가 그동안 잘 버텨낼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아주시고
힘든 '을'들을 위해 더 힘들게
그러나 더할 나위 없이 힘차게 일해 오신 을지로위원회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힘든 일 하시느라 처음 뵈었을 때 '고우셨던' 얼굴이
거무튀튀하게 변해버린 국장님을 떠올리면
이걸 인사라고 드리나 마음이 아픕니다만...)
을지로위원회.
앞으로도 더욱 힘내서 화이팅 해주십시오!! |
2015-05-15 1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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