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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에 고기를 물고 다리를 지나던 개가 강물에 비친 개의 입에 물고있는 고기를 탐낸다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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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기간제만 10년 |
2016-12-14 20:03:21 조회: 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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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이 딱 그 상황이군요.
저는 10년동안 기간제교사 입니다.
결혼하고, 애낳고, 일하고, 공부하고...
그래서 임용고사를 수 없이 보고..
사립학교 임용채용에도 수 없이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태생이 흙수저라 어렵더라구요. (돈도 없고 빽도 없고)
그래서 붙잡고 있는게 "공개경쟁" 입니다.
그래서 10년동안 일하며, 애키우며, 공부중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 개 풀 뜯어 먹는 소식인가요?
지금 노량지 쪽방 고시촌에서 하루에 김 밥 한 줄 먹어가며 공부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오열이 들리지 않습니까?
저 같이 일하고, 애보고, 잠 줄여가며, 가족들에게 눈치밥 먹어가며(능력없는 가장이라고)
그렇게 공부하는 사람들 지금 죽으라는 말인가요??
이미 입에 고기를 물고 있는 "무기계약직" 들에게
제가 목표로 삼고 있는 고기까지 빼앗이 물려줄 겁니까?
저는 이제 12월이 되어서 또 괴롭습니다.
해 마다... 1년 마다 재계약해야 하는 "기간제교사"는 누가 보장하나요?
우리도 노조 만들어 국회의원들 만나고, 회비모아 자료집 만들어 대회 같은거 해야 하나요?
그래야 말 들어 주나요?
기간제교사라 시키는 일 가리지 않고 다 하고,
정규교사가 꺼리는 어려운 업무 다 하고,
심지어 학부모들도 기간제교사라고 무시하는 이런 거지같은 상황에...
이런 거지같은 법안이라니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님들...
진짜 사각지대에서 괴로움 받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가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들으십시오.
교육공무직들은 "빽"있고, "돈"있고, 능력있는 사람들 입니다.
남편빽! 친척빽! 으로 학교에 들어와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더니..
이제는 아예 공무원이 되시겠다고요!!!!!!!
기간제교사.. 일 년 쓰다 버리는 소모품입니다.
그래도 저는 합니다.
돈벌어 자식들 키우고, 공부하고, 시험봐야 하니깐요.
더럽고 비굴해도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합니다.
그래도 현실은 을.을.을 입니다.
제발.. 교육 현장을 제대로 와서 보시고 법안을 발의하십시오.
그냥 한 쪽 말만 듣고...
그들의 소리만 듣고.. 이렇게 하지 마십시오.
법안 폐기하여야 합니다!!!!!!!! |
2016-12-14 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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