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발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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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허 취소 위기에 놓여있는 진에어 직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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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하드고어투 |
2018-07-24 14:01:16 조회: 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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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저는 민주당 권리당원임을 밝힙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사회에서 진정한 중도보수의 역할을 하는 날을 꿈꾸고 있는 평범한 40대 입니다.
저는 3월 이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진에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무한지 횟수로 7년째구요.
여기 을지로위원회의 자유발언대는 <갑>의 횡포로 하소연하고 싶은 <을>들의 외침을 모두에게 공유하고 그 절실함이 더불어민주당 내 큰 울림으로 변하기를 바라시는 많은 분들의 의지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진에어 직원이 왜 <을>이냐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잣대로 보면 진에어 직원은 일반적 의미의 <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희 진에어 직원들은 그동안 한진가 가족들의 살벌한 <갑>질 속에 오로지 가족만을 생각하면서 버텨왔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진에어 직원들은 한진가 가족들을 대할 일이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진가 가족을 지근거리에서 대하는 소수에 해당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들을 목도하여 왔습니다.
내심 최근 한진가의 갑질이 이슈화 되고 이를 계기로 회사가 좀 달라지기를 바라는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만, 최근 또 다른 차원의 <갑>질을 국가 행정부로부터 겪고 있습니다.
바로 진에어의 면허 취소 입니다. 국토부가 이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저 역시 한진가 가족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은 분명 <적폐청산>의 대상이며 좌시해서는 안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추진하고 명령한 사람들은 모두 법에 의거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진에어 직원들은 한진가 가족들을 평생 일하는 동안 1~2번 볼까말까한 사람들이며 힘들게 회사에 들어와 국내 최고의 LCC를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얼굴한번 제대로 본적없는 한진가 가족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 건으로, 심지어 국토부가 3번이나 자신들의 부주의(혹은 한진가와의 모종의 거래로)로 허가를 해준 건임에도 불구하고 취소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행정처분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갑>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진에어 기사가 올라오면 많은 분들의 댓글(여론이라고 하겠습니다.)은 우호적이지 않으며 법대로 처리하라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법과 원칙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며 제가 존경하는 대통령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진에어 면허 취소를 적폐청산으로 보고 계십니다.
하지만 적폐 청산이 병이 난 환부에 적합하게 시술이 되지 않고, 발가락이 아프다고 다리를 절단하는 누를 범하여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손가락이 아프다고 팔 전체를 자르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2차대전 때 나치는 유대인을 오직 <유대인>이라는 명목으로 도살했습니다.
진에어 임직원이 단지 국토부의 억지 논리인 <갑>질로, 2,000여명의 직원들이 오직 진에어 직원이라는 이유로 일터를 잃어버리고 <일상>을 파괴당하는 기막힌 일이 눈앞에 벌어질 상황입니다.
민주당 당원으로서, 적폐 청산은 어떤식으로든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대다수의 진에어 직원들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한진가에 부역한 소수의 적폐들과 한진가 가족들의 처벌이 우선이지 진에어의 면허 취소에 따른 직원들의 <일상>의 파괴는 멈춰지기를 바랍니다.
저와 저희 직원들에게 <일상>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따뜻한 저녁 식사와 저와 아내는 늙어가지만 하루 하루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안정적으로 꾸려가는 것이 제겐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그 가치를 가장 잘 지켜줄 수 있는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생각했기에 당원이 되었고
더불어민주당의 발전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대다수 선량항 진에어 직원들의 <일상>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8-07-24 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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