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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비정규직의 고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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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더불어사는세상 |
2016-12-15 13:41:47 조회: 10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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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불신>
교육공무직법을 두고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보고 우리사회 문제의 민낯을 여실히 보게되는 슬픔에 빠집니다. 이것이 얼마나 사람과 사람사이에 오해와 불신의 벽이 높은지에 대해서도 실감을 하게 됩니다.
학교비정규직을 정규직화 시키는 교육공무직법은 누구의 일자리를 뺏어 그 자리에 얌체처럼 앉겠다는 술수도 아니고 가뜩이나 좁은 청년 일자리를 이 법을 만듦으로 인해 그나마 철통으로 지키겠다는 속셈도 없습니다.
학교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조건에 상관없이 주어진 내 일만 열심히 하고 살자하며 단순하게, 그리고 순진하게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근무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욱 커지는 상대적 박탈감은 나도 모르게 도둑처럼 마음에 자리 잡습니다.
아마도 여기서부터 우리의 교육공무직법의 첫걸음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슬픔을 겪어보지 않고는 그 슬픔의 깊이를 알 수 없듯이 비정규직으로 살아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또 다른 형태의 집단이기주의의 발로가 아니라 이렇게 먼저 겪어본 사람들이 힘을 합쳐 자리를 잘 다져 놓겠다는 생각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고 하죠. 교육공무직법의 추진은 먼저 집에 들어온 사람들이 추운 날씨에 뒤에 들어올 사람들을 위해 구들장을 따뜻하게 데워 놓겠다는 겁니다.
오해 하지 마시고 불신의 눈으로 보지 마시고 격려하고 응원해 주세요. |
2016-12-15 13: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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