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영어교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있어 부분적으로는 동의하는 바이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무기계약 전환은 강력하게 반대하는 바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규직이 되는 방법으로 바로 흔히 임용고시 라고 불리는 시험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교사와 무기계약직은 어쩌면 월급도 여러가지 혜택도 다를 지 모릅니다. 하지만 영전강이 무기계약직이 된다면 아직 교직에 들어오지 못한 수 많은 영어 임용고시 준비생들의 들어올 자리는 있을까요? 전국에 영전강이 약 3000명 정도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교사 TO와 영전강 무기계약직은 예산이 다르다고 하지 마십시요. 결국 같은 영어 교사 아닙니까??왜 정부가 나서서 영어과 선생님들끼리 밥그릇 싸움 하게 만드시죠? 현재 학교 내에서는 중학교는 자유학기제의 영향으로, 고등학교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으로 현직 교사 또한 티오감으로 학교를 계속 이동해야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영전강이 무기계약으로 인정된다면 현직 교사들 또한 역차별을 감내해야 합니다. 20대 청춘을 바쳐 교직에 힘들게 들어왔습니다.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역차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영어 교사로 뽑히는 정교사 선생님들보다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영어회화 실력이 뛰어나다고요? 저 또한 기간제교사, 정교사로 근무하며 수 많은 영전강 선생님들 만나봤지만 그들이 특별한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하는게 아니라 그냥 정규수업을 수준별로 영어선생님과 나눠 들어갈 뿐입니다. 심지어 원어민과 대화하는게 부담스럽다며 원어민 합동 수업을 마다한 영전강 선생님도 본 적 있습니다. 철저한 검증도 없이 지금 영전강으로 근무한다고 제약없이 그냥 무기계약 시켜주는것은 정말 어린애가 장난감 가지고 싶다고 떼쓰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부디 현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영전강을 무기계약 전환해주시기보다는 영어 정교사 TO를 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